외계 어느 행성처람 비현실감을 주는 주산지(注山池)의 겨울 아침

청송 주산지(注山池)의 겨울 아침은 현실 세계를 벗어난 듯한 '외계 행성' 혹은 '태초의 지구' 같은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선사합니다.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

Winter in the alien-like JUSANJI's, a photo tour
몽환적인 물안개 (The Fog):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 새벽, 얼지 않은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주변 산세를 가리고 오직 왕버들의 윗부분만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킵니다.
태고적 고목의 실루엣: 잎을 모두 떨구고 회백색 줄기만 남은 왕버들 군락은 마치 외계 생명체의 손가락이나 기괴한 조각상처럼 물 위로 솟아 있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검푸른 수면과 반영: 해가 뜨기 직전의 '블루 아워(Blue Hour)'에는 물빛이 짙은 검푸른색으로 변하며, 그 속에 비친 나무 형상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완벽한 대칭을 이뤄 공간감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 정적의 소리: 새소리조차 잦아든 초겨울 아침의 정적은 이곳이 지구가 아닌 다른 차원의 공간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이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나는 법방문 시각: 일출 30분 전일출 직후(오전 7시8시 사이)가 가장 외계스러운 분위기가 강합니다.
✔ 포인트: 입구 쪽 데크보다는 안쪽 깊숙이 위치한 제2전망대로 가세요. 물속에 깊이 잠긴 왕버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 날씨 조건: 전날과 당일의 기온 차가 크고 바람이 없는 맑은 날일수록 물안개가 전설 속 장면처럼 피어오릅니다.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알려준 사진 여행지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2003년 작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주 무대로 알려지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네이버 영화 정보에서 확인되듯, 인간의 윤회를 사계절에 빗대어 표현한 이 작품에서 주산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합니다.

 영화 속 주산지의 모습호수 위 암자: 영화의 핵심 설정인 물 위에 떠 있는 '수덕사' 세트장이 주산지 한가운데 설치되어 촬영되었습니다. 당시 고립된 암자와 주변 왕버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미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 사계절의 미학: 잎이 돋는 봄부터 꽁꽁 얼어붙은 겨울까지 주산지의 변화를 완벽하게 담아내어, 이곳을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장소로 각인시켰습니다.
✔ 현재 상황: 안타깝게도 영화 촬영을 위해 설치했던 물 위 암자 세트장은 촬영 종료 후 환경 보호를 위해 철거되었습니다. 현재는 영화 속 암자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왕버들 군락과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 방문 시 참고사항영화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 속 고요하고 철학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주산지 입구에는 영화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



청송 주산지(注山池)의 역사


청송 주산지(注山池)는 단순한 저수지를 넘어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은 신비로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요 역사적 사실축조 시기: 

조선 제20대 왕인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인 1721년 10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청송군 문화관광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인근 농민들의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 저수지입니다.

한 번도 마르지 않은 물: 

준공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계곡 아래의 치밀한 지질 구조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주산지 비석 (송덕비): 

저수지 입구에는 1771년 세워진 이진표(李震杓)의 송덕비가 있습니다. 그는 주산지 축조에 기여한 인물로, 비석에는 "정성으로 둑을 막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주니 그 뜻을 잊지 못한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한민국 명승 제105호로 지정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왕버들 반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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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들과의 공생사300년의 동행: 

저수지 축조 당시 혹은 그 이후 자연적으로 자라난 왕버들들이 물속에서 300년 가까이 자생하며 주산지만의 독특한 경관을 형성했습니다.
✔ 현재의 보존: 수령이 오래되어 고사 위기에 처한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송군과 주왕산 국립공원 측에서 지속적인 복원 작업을 진행하며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송 주산지(注山池) 현재 용도

청송 주산지는 축조 당시의 농업용 저수지 기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 및 명승지로서의 역할이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1. 농업용수 공급 (본연의 기능)관개 시설: 

3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주산지 아래에 위치한 주산지리 마을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합니다.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 특성 덕분에 인근 농민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2. 생태 및 경관 보존 (국가 지정 명승)국가 지정 유산: 
2013년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어, 물속에서 자생하는 왕버들 군락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 경관을 영구히 보존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 학술적 가치: 물속에서도 죽지 않고 자라는 왕버들의 생태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됩니다.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왕버들 반영 사진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왕버들 반영 사진


3. 관광 및 문화적 가치

✔ 치유와 사색의 공간: 주왕산 국립공원의 핵심 코스로서, 방문객들에게 고요한 산책로와 사색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 예술 창작의 장: 사진작가들의 성지이자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며, 한국적 미학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 제작의 배경이 됩니다.
현재 주산지는 환경 보호를 위해 낚시, 수영, 취사 등은 엄격히 금지되며 관람 위주의 생태 탐방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외계 같은 주산지의 겨울 , 사진 여행,왕버들 반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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